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새로운 법안 제시

수정출처_플리커(아이디 : atoach )

필리핀 정부는 자금 세탁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게이밍과 카지노 사업의 경제 구조를 통제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필리핀 정부는 게이밍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자금세탁 방지법'을 제정하며 카지노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국제적인 자금 세탁에 연루되었던 작년 사건 이후로 필리핀 정부는 불법 행위들을 통제하기 위해 게이밍 활동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에 상원 의장 아킬리노 피멘텔 (Aquilino Pimentel)은 재정거래를 규제하는 새로운 법에 카지노 산업도 포함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사를 표명하였다.

필리핀은 작년에 드러난 자금 세탁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작년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이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미화 9억5,100만 달러 (약1조600억  원)를 예치했던 계좌가 해킹 공격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이중 미화 8,100만 달러 (약 906억 원)는 필리핀 은행으로, 미화 2,000만 달러 (약 223억 원)는 스리랑카 은행으로 옮겨졌다. 

스리랑카로 흘러간 돈은 회수됐지만, 필리핀 은행 계좌로 넘어간 돈은 카지노를 통해 세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사에서 필리핀 RCBC 은행 지사의 매니저인 마이아 드귀토(M aia Deguito)가 불법적인 금액이 송금된 대포통장을 개설했음을 밝혀낸 바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멘텔 의장은 지난 27일에 새로운 자금세탁법안 아래 게이밍 산업을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관한 사항들은 5월 상원에서 논의 후 투표에 부쳐질 것이며, 각 하원 정당에서는 잠재적인 법안들에 관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카지노사들은 24시간 내 미화 60,000 달러 (약 6,700 만 원)이상을 베팅하는 모든 고객들의 출입을 등록해야만 한다. 등록사항은 필리핀 자금세탁방지 활동 규제 본부로 전송될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Rodrigo Duterte)대통령은 금년부터 시행될 자금세탁방지 규정에 카지노 산업 또한 포함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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