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Fusionex사의 게이밍시스템 도입

사진_Fusionex CEO_Ivan Teh

서귀포 하얏트 호텔 내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란딩은 부동산개발사다. 반면 2년만에 결별한 겐팅은 카지노 운영을 하는 전문기업이었고 겐팅이 지난해 11월, 50%의 주식 매매 공시를 하며 란딩은 단독으로 제주 신화역사공원 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MEX

오픈 앞둔 란딩의 새로운 CMS(Casino Management System)는 겐팅사에게 익숙한 Fusionex의 게이밍 시스템으로 EMEX(Entertainment Management Experience)라는 이름을 붙힌 통합관리시스템이다. 

Fusionex사는 2012년 설립되어 빅데이터 분석(BDA)에 특화된 IT그룹이며 방대한 양의 (비)정형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예측과 정보를 통해 기업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회사며, 글로벌 IT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란딩이 게이밍 메이저 시스템사를 택하지 않고 Fusionex의 시스템을 선택한 이유다. 

카지노 밖으로 인가되지 않은 정보와 자료가 나가는 것을 보호(DLP, 자료유출방지)하는 강력한 보안 정책을 제공한다는 Fusionex사의 홍보대로 란딩은 민감한 자료를 안전하게 지킴으로서 카지노의 생산성을 유지하며 시스템 관리 및 권한의 제어로 운영 상 리스크에 대한 추적 및 보관 그리고 모든 로그를 기록하고 모니터링 하겠다는 취지에서의 선택으로 볼 수 있다.

대형 카지노 영업장이 아닌 제주신화월드의 규모로는 복잡한 시스템 구축은 필요하지 않으며 카지노 메이저 시스템사의 정책과는 달리 언어변경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제주특별자지도의 영업준칙으로 규정한 바도 적용하여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영업장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란딩 카지노는 늘어난 머신과 테이블 그리고 마케팅 Loyalty 및 Kiosk 시스템 연결로 편리하게 식별, 관리 그리고 제어하기 위해서 새로운 시스템 구축은 필수였다. 

EMEX의 구축 가격과 유지보수 비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으나 지난주 게이밍코리아의 정보요청에 대한 Fusionex사의 답변을 확인하던 중, 21일 오전 Fusionex가 런던 증시(LON:FXI)에서 갑자기 65% 가까이 폭락, 즉시 거래가 중지되며 놀란 개인 투자자들이 항의를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한다. 

Fusionex사는 영국 AIM(Alternative Investment Market)에 상장되어 있으며 중소기업을 위한 시장이라 상장 절차가 매우 간단하다. 절차상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아 투자자의 리스크가 큰 것이 특징이며 CEO며 최대 주주인 'Ivan Teh'가 무려 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AIM으로 부터 개인회사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었다.   

란딩이 겐팅과 결별할 때 부동산개발사가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도 있었으나 현재와 같은 이전 준비는 이러한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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