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게임에서 칩 대체할 수 있는 기능들 앞다퉈 출시

오늘(1일) 디지털 거래를 제한했던 일본 국회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를 법적 결제 수단으로 허용했다. 사실상 가상 통화가 법정 화폐로 인정된다는 말이다. 일본 입장에서는 개정된 자금결제법으로 기업들의 성장 활로가 더 크게 열려 긍정정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게이밍 산업이 합법화가 된 지금, 실제 카지노 칩이 테이블 게임에서 디지털 통화로 대체가 될 것이라는 예측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미 셔플 마스터 및 LT 머신 제품 중 일부는 적용이 되어 출시됐다. 그러나 문제는 기존의 플레이어들이 테이블 게임에서 손으로 느끼는 칩의 촉감과 테이블 위에서 칩을 쌓는 행위인 스택이 사라지는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카지노 및 온라인 게이밍 산업에서 자금 세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규제당국에 의해 통제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통화를 허용하는 것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법적 결제 방법으로 받아들인 오늘부터는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편 개정된 자금결제법에서 디지털 통화 거래소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 최소 1,000만 엔(약 9 ,900만 원)의 자본금과 이중 입금 및 수표 분실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 및 보안 시스템의 기능을 증명할 수 있어야만 한다. 또한 직원 훈련, 내부 규율 그리고 관리 및 위탁에 대한 기준에도 충족해야만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일본 금융청(FSA)이 감독기관으로 디지털 통화 거래소를 관리감독하고 행정명령을 통한 규제를 가하게 된다.

닛케이 아시아 리뷰 리포트에 따르면 일본의 회계 기준이 디지털 통화를 다루지 않았던 점과 자금세탁 및 세금 등에 대한 지침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가상 화폐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자칫 왜곡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문제가 제시됨에 따라 지난 28일 일본의 회계기준심의회(ASBJ)가 소집되어 이 같은 문제해결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2014년 초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이며 일본에서 운영됐던 마운틴 곡스 (Mt. Gox)가 해킹으로 5억 달러 (약 5,500 억 원)상당의 비트코인이 증발, CEO인 마크 카펠레스 (Mark Karpe les)의 구속으로 일본 내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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