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지난 연말 7.69%(530만주)이던 롯데관광개발의 지분을 8.77%(607만주)로 늘린데 이어 지난 2월 말 지분을 1.16%(81만주)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KB자산운용이 보유한 롯데관광개발의 주식 보유율은 9.93%(약 688만주)로 타임폴리오자산운용(8.60%, 593만주)을 제치고 기관투자자 가운데 최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18일 국민연금공단도 롯데관광개발의 지분을 5.29%(364만주)에서 6.35%(약 440만 주)로 늘린 바 있다.

KB자산운용과 국민연금공단 등 기관투자가들이 롯데관광개발 지분을 늘린 배경은 롯데관광개발이 추진중인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영업장 이전 허가가 임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저평가된 가치주를 찾으려는 자산운용사들이 롯데관광개발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개장을 앞두고 마지막 공사가 한창인 제주 드림타워는 현재 카지노 확장 이전과 관련 카지노산업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당초 드림타워의 카지노 이전 확장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던 지역사회와 시민단체들은 최근 카지노산업영향 평가를 진행하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드림타워의 입지가 제주도라는 점은 지난 2017년 사드 사태를 겪은데 이어 현재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다른 대도시 관광지와는 달리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관광전문가들은 제주 드림타워가 대형 쇼핑센터와 고급 호텔에 이어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카지노 산업이 제주 지역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