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여행금지 해제에 따라 정상화 여부 판가름

<픽사베이>

마카오 정부는 19일 마카오 카지노 업계의 올해 총 게이밍매출(GGR, Gross Gaming Revenue) 규모를 당초 2600억파타가(MOP, 한화 40조원)에서 50% 감소한 1300억MOP(한화 20조원)로 전망했다.

이같은 예상치는 마카오 당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0년 예산 수정안에 포함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역 경제, 특히 게임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마카오 정부는 지난해 11월 2020년 마카오 카지노 업계의  총 게이밍 매출 규모를 보수적으로 추산,  2600억MOP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새해들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부진으로 마카오 정부는 전망치를 이같이 낮춰 수정했다

마카오 정부는 지난 2월 보름 동안 여행이 금지되고 카지노가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올해 마카오 카지노업계의 GGR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19년 마카오의 카지노 시장의 GGR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2900억MOP(한화 45조원)에 달했다.

번스타인 리서치 등 마카오 게임업종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마카오 카지노 업계의  GGR 전망치를 부정적으로 예상했지만 마카오 정부는 올 하반기까지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전년 대비 40%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마카오 정부는 세계적인 대유행병으로 발전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보름동안 마카오 시내의 카지노를 폐쇄했고, 최근에는 해외에서 마카오로 입국하는 모든 관광객들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마카오 정부는  마카오 경제의 주요 수입원인 카지노 수익이 올해 감소하고  경기 회복에 필요한 지출로 인해 389억 MOP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따라 마카오 정부는 카지노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관광 부문과 연계된 호텔 및 기타 시설에 대한 6개월간의 관광세 감면과  2019년 만기의 보완 소득세 및 기타 세금에 대한 공제(최대 3만MOP)가 포함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마카오 카지노 업계의 정상화 여부는 중국 정부가 여행 금지, 특히 관광 단체의 입국 금지 철회 시기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기대된다.

카지노 업계에서는 오는 5월 초에는 적어도 부분적으로 이러한 여행 금지가 해제될 수도 있다는 낙관론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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