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미국의 카지노 운영사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12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MGM의 이번 자자수 매입 계획 철회는 주가 및 시장 지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입찰 제의가 만족스럽지 못한데 따른 결과로 보이며 또한 실적 부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MGM은 입찰 제안된 자사주는 매입하지 않을 것이며, 이전에 입찰된 주식과 인출되지 않은 주식은 즉각 보유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MGM은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짐 머렌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예상치 못한 금융시장의 변동과 그에 따른 공모가격 범위 결정 및 유지 능력에 영향을 받은 결과 입찰 제의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머렌 회장은 이어 "고객들과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GM 리조트의 주가는 라스베이거스의 한 고객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지난 12일 15.6%나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여행과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많은 카지노 운영주들이 최근 폭락했다. 

MGM의 경쟁사인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윈 리조트 등  두 회사의 주식 또한 하락세를 지속했다.

윈 리조트의 주가는 15.9% 가까이 떨어졌고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9.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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