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온, 전시홍보 문화 바꿔야...대부분의 머신사 더 혁신해야

지난 8일 세계 5대 국제 게이밍 전문 이벤트인 런던의 "ICE"가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는 전세계 65개국 589여개의 게이밍 관련 기업과 관련 단체가 참가해 게이밍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방문자 수는 사전등록 결과 전년대비 4% 이상 증가한 3만여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 이는 7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ICE 주관사 클라리온 (Clarion, 주최: 게이밍전문미디어 Totally Gaming)의 Kate Chambers는 "우리는 국제 게이밍 전문 이벤트 행사가가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ICE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준 게이밍 업체와 방문객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ICE는 유럽에서 열리는 행사답게 스포츠 베팅과 iGaming (온라인카지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 숫자가 전통적인 머신, 시스템사와 비교하여 대략 6대4 정도로 참가 비율이 높았고 스포츠 베팅과 iGaming 기업들은 눈길을 사로 잡는 화려한 전시와 각자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런던 엑셀전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그러나 클라리온의 Kate Chambers는 ICE가 끝난 직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2017년부터 전시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업계의 자문과 실행 가능한 계획들을 세워 기업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여성들의 수영복 차림과 같은 복장을 입는 문화를 없앨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기획하는 모든 행사에서는 이같은 복장 차림의 퍼포먼스를 절대 볼 수 없을 것이다"고 강한 언급을 하여 다시한번 주목을 받았다.

사진_Kate Chambers_Managing Director of Clarion_사진출처_Totally Gaming

ICE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게이밍 전시장을 봐도 업체들은 좀 더 아름답고 파격적인 의상의 홍보 모델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심지어 야한 복장을 입고 폴(Pole)댄스를 하는 여성과 상의를 탈의하고 카드를 딜링하는 남성 모델, 뿐만 아니라 일본 유명 AV배우와 PLAYBOY 모델을 초청해  각종 이벤트 및 사인회를 하는 등 점차 경쟁의 수위가 올라가는 실정이다. 

게이밍 산업의 신제품을 소개하고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장이 이같은 노출 경쟁으로 국가 이미지, 나아가 게이밍 산업과 상품의 이미지까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British Gambling Commission (영국 겜블링 위원회)의 CEO, Sarah Harrison도 연설을 통해 같은 내용을 언급함으로써 ICE의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고했다.

사진_2018 ICE 전시장 전경

한편 Scientific Game Corporation (SG, 미국)은 탁월한 Lottery의 제품과 시스템 서비스로 이번 ICE에서 올해의 상을 수상했고 동시에 진행된 게이밍 컨퍼런스에서는 게이밍 산업의 트렌드는 혁신을 계속하고 있는 반면 전통적인 제품 즉 머신 제조사들은 그 속도를 따라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공통적인 화두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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