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nd based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거래

네바다주가 지난 8일 엘도라도 리조트(이하 엘도라도)의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의 합병을 공식 승인했다. 

네바다주 카지노 관리감독기구(NGCB)와 위원회(NGC)는 지난 6월 미국 경쟁규제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승인한데 이어 매우 신속하게 이번 합병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미국 연방 증권거래법 27A에 따라 계약은 양사의 예측에 따른 진술(foward-looking statements)로서, 시장의 안정성과 투자 주의를 유도하기 위하여 주의성 문구(cautionary statements)를 명시하며 한계의 기능을 담았으며 이번 승인으로 남은 뉴저지와 인디애나주의 승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승인으로 시저스는 미국 16개 주 약 60개의 카지노 리조트에 시저스 상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엘도라도는 '레이크 타호 몽블루 리조트'(Reno, NV)와 루이지애나의 문화 지역에 위치한 슈리브포트 리조트 두 곳을 매각해야만 한다.

작년 6월 처음 양사가 173억 달러의 합병 계약을 발표한 이후, 11월 주요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하여 힘을 얻은 엘도라도가 시저스의 경영권을 인수 후 매각하겠다는 조건 하에 루이지애나와 팬실베니아주 그리고 일리노이주가 거래를 빠르게 승인한 바 있다.

 

 

카지노 제국을 이끄는 엘도라도의 탐욕

카지노 시장이 코로나19로 전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합병 소식을 발표한 엘도라도는 코로나19로 카지노 산업의 침체된 위기가 오히려 거래에 도움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시저스의 5만여개가 넘는 객실과 7만여대의 머신, 3,650대의 게임 테이블로 쏟아낼 수 있는 수익 창출의 가치와 자산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카지노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엘도라도의 시저스 합병 승인에 따라 엘도라도는 업계와 규제 기관의 주목을 받은지 1년여 만에 시저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그 영향력을 극대화 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푸리그룹과 시저스엔터테인먼트사가 인천 중구 영종 미단시티에 건설중인 복합리조트 전경, 공사비 미지급 문제로 유치권행사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됐다[사진=인천자유경제구역청]
중국푸리그룹과 시저스엔터테인먼트사가 인천 중구 영종 미단시티에 건설중인 복합리조트 전경, 공사비 미지급 문제로 유치권행사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됐다[사진=인천자유경제구역청]

 

'RFCZ  영종 복합리조트 사업 순항 할까?

시저스는 한 해 1만여회에 가까운 라이브쇼와 5만5,000대가 넘는 머신으로 카지노에 엔터테인먼트 전략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무려 16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카지노 기업이다.

하지만 RFCZ는 최근 한국의 관문인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건설 중인 복합리조트사업과 관련 공사비 지급이 지연되는 시저스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사정은 그리 녹록치 않다는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중국 푸리그룹과 시저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7년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사업을 위해 합작법인인 RFCZ를 50대 50으로 설립한 바 있다.

푸리그룹은 외국투자에 관한 중국정부의 엄격한 제한에도 상당한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며 시저스 역시 작년부터 엘도라도의 인수로 자금활용이 불안정한 가운데 RFCZ의 계획에 비해 건립 실적이 부진하자 국내에서는 비판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개발의 속도가 부진하다는 지적이 타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입장에서 건립 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는 요인을 무시할 수 없으며 단기적 시야로 해석할 경우 발생하는 부작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개발 측면에서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으로 10년 전 건너편 영종 밀라노 디자인 시티 실패 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카지노(외국인전용)를 대안으로 유치했다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안정을 위해서라도 장기적 시야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RFCZ'는 판세에 따라 언제든지 사업방향이 수정될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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