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1,867억원의 영업이익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1분기에 1,2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14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장을 전면 휴장하는 등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은 강원랜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3일부터 영업장을 전면 휴장함에 따라 카지노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 비카지노는 26%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정비 성격이 큰 호텔 콘도 골프 스키 워터월드 등의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원가율이 190%까지 치솟은데다 판매관리비 등이 늘어난 점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원랜드의 1분기 총 매출은 2,360억원으로 2019년 1분기 3,774억에 비해 37.5% 감소했다.
이같은 강원랜드의 실적악화는 결과적으로 지역 경제의 많은 부분을 카지노 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강원도 정선군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됐다.
당초 강원랜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예방책으로 2월 23일부터 문을 닫은 뒤 휴장 기간 연장이 10차례 가까이 반복됐지만, 현재는 영업을 재개한 상태이다.
박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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