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가보다 37% 할인된 가격

크라운 리조트 전경 (크라운 리조트 홈페이지)

마카오의 멜코 리조트 앤 엔터테인먼트는 호주 카지노 업체 크라운 리조트 지분 9.99%를 미국의 최대 자산운용회사 블랙스톤에 매각했다.

멜코 리조트는 지난해 5CPH 홀딩스로부터 크라운 리조트 지분 9.99%87,980만 호주달러(6,982억원) 에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멜코 리조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호주 관광객 급감과 경기불황으로 매입가보다 37.3% 할인된 가격에 블랙스톤에 매각했다.

크라운 리조트는 최근 호주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블랙스톤 그룹 계열사가 멜코 리조트로부터 크라운 리조트 지분 6,7675,000주를 주당 8.15 호주달러(6,400), 55,160만 호주달러(4,337)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멜코 리조트는 현금 자산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 잠재적 유동성 공급을 위해 크라운 리조트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CPH 홀딩스는 지난해 5월 크라운 지분 19.9%를 주당 13달러, 176000만 호주달러(13,900억원) 멜코 리조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었다.

이에따라 멜코는 크라운 리조트 지분을 추가로 9.99% 인수할 계획이었다.

멜코 리조트의 크라운 리조트 지분 인수는 두 차례 분할 매수로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표 이후, 크라운 리조트가 통해 돈세탁과 중국 VIP와 관련된 범죄 혐의의 스캔들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멜코 리조트는 코로나19 영향을 이유로 크라운 리조트 지분의 2차 분할 매수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발표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서 크라운 리조트의 카지노 라이센스의 적합성 조사 중에 나온 것이다.

크라운 리조트는 현재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에 있는 바랑가루에 카지노 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카지노 규제당국은 멜코 리조트의 거래와 더불어 크라운 리조트가 바랑가루 카지노 단지 개발에 있어 라이센스 조건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공개 조사를 시작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조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마카오와 호주는 모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로 관광객이 급감해 카지노와 리조트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크라운 리조트의 주가는 멜코의 지분 매입 취소 결정 후 28.1% 폭락했으나, 블랙스톤의 지분 매입 소식에 12.3% 뛰었다.

저작권자 © GAMING KOREA 게이밍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