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그룹 , 과도한 게임산업 의존이 원인 지적
신용등급은 안정적 유지

 

마카오 전경[사진=셔터 스톡]
마카오 전경[사진=셔터 스톡]

 

마카오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경제적 충격이 훨씬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 카지노 전문매체인 GGRAsia에 따르면, 피치 그룹은 마카오가 같은  AA 등급의 다른 관광국가들보다 올해 경제 침체를 훨씬 더 깊게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24일 평가했다.

피치 그룹은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 불린다.

피치 그룹은 이어 마카오의 게임 관광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된 업장 폐쇄 조치 등으로  마카오 경제가 상당한 위기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같은 위기는 마카오의 특정 지역에 한정됐고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마카오의 총체적 경제 위기는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피치 그룹은 마카오에 대한 신용평가를  'AA' 등급으로 유지하면서도 마카오 경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 그룹은 올해 마카오 GGR(카지노 총 게임 수익)은 약 4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전제로 했을 때, GDP(국내총생산)의 24% 감소와 함께 경기가 2년 연속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피치 그룹은 마카오의 게임 관광 산업이 고용의 22%, 그리고 재정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마카오의 게임 관광 산업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신용등급을 제약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마카오 정부는 지난 3월 중순,  올해 마카오 시내 카지노 GGR에 대한 전망에 대해 지난 11월 발표한 2600억 파타카보다 50% 감소한 1300억 파타카(약20조200억원)로 축소한 바 있다.

마카오 정부는 올해 389억 파타카(약 6조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적자액을 메우기 위해 상당한 예산을 활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얏셍 마카오 행정 장관은 이날 시 의회에서 2020년도 정부의 정책 발표를 통해 마카오가 게임 산업에 과도하게 의존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가 마카오 경제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얏셍 장관은 "게임과 관광 분야는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으며 이는 다른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전염병이 게임과 관광 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마카오 경제의 취약성과 위험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마카오 정부의  경제 다각화 촉진을 위한 수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만한 성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마카오 카지노 GGR은 약 304억 파타카(약 4조 6,837억)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 그룹은 2020년 하반기까지 코로나19가 억제될 것으로 가정한다면, 2021년에는 마카오 GDP 성장률이 12.6%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여행 제한이 해제된 후에도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피치 그룹은 마카오의 경제 등급은 튼튼한 재정 상태와 경기 침체 기간 동안 정부의 '재정 신중성' 때문에 확인됐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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