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의 슬롯머신 게임을 할 때 나오는 불빛과 소리들이 플레이어의 선택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카지노의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요소가 의사 결정과 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과감한 결정을 유도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Catharine A. Winstanley 박사와 동료인 Mariya V. Cherkasova 박사는 생쥐가 실험을 통해 번쩍이는 조명과 소리와 음식 보상과 동반될 때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한다는 점을 착안하여 이러한 결과가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했다. 

캐나다 보건조사기관(Canadian Institutes of Health Research)이 100명 이상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슬롯머신에서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강렬한 시청각 효과는 개인의 결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혀졌다. 올해 10월 29일에 신경과학 저널인 JNeurosci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카지노에서 받는 감각적인 자극들이 보다 과감한 결정을 내릴 확률을 높이고 나아가 도박중독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UBC의 심리학과 교수인 Catharine Winstanley 박사는 “카지노와 비슷한 시청각 기능이 게임에 있을 때 개인의 선택이 승패 확률에 덜 영향을 받는다” 고 말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확률보다는 시청각적인 자극에 더 큰 영향을 받아 결정을 내렸다” 고 말했다. “우리는 참가자들의 동공이 더 크게 확장되는 것을 통해, 참가자들이 게임의 당첨결과가 감각적 신호와 동반될때 더 많이 자극 받는것을 알아냈다” 고 말했다. 감각적인 신호가 없는 상황에서 참가자들은 충동적인 의사결정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Cherkasova 박사는 “이 같은 결과를 종합해볼 때, 시각과 청각에 대한 자극이 무모한 결정을 조장한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왜 몇몇의 사람들이 불리한 승률에도 불구하고 도박을 계속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가 도박 중독이 어떻게 형성되고 지속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카지노와 머신에서 발생되는 시각적 청각적 자극요소들이 무해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런 감각 자극이 플레이어로 하여금 게임에 집중하고 보다 과감한 의사 결정을 장려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제는 이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