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두테르테 발언에 란딩 복합리조트개발 프로젝트, '난항' 예고

사진_제117회 경찰국 기념식에서 연설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_사진출처 rtvm 유튜브화면캡쳐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8일 퀘존시에 위치한 필리핀 국립 경찰 본부에서 열린 제117회 필리핀 경찰국 기념식 연설에서 “새로운 카지노 건설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에서 그는 "나는 그것(카지노)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도박이 싫다. 나는 그것(카지노)을 원하지 않는다. (현재) 여기 있는 것 외 더 이상의 카지노는 없을 것이다. 나는 어떤 카지노도 허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한 "어제 나용 필리피노 재단의 모든 사람들을 해고했다. 75 년 동안이나 도박면허나 독점영업권을 제공해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오른쪽 첫번째부터 PAGCOR 회장겸CEO Andrea Domingo, PAGCOR 사장겸COO Alfredo Lim, 나용재단 회장 Patricia Ocampo (오른쪽 세번째)과 란딩인터네셔널 경영진이 나용란딩 기공식에 참석했다_사진출처_Geremy Pintolo_Philstar

이 연설에 앞서 7일(현지시각),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관광청 산하 비영리 재단인 ‘나용 필리피노 재단’(이하 NPF)이 란딩리조트 필리핀 개발공사(LRPDC, 이하 란딩)에게 적절한 공개 입찰 없이 주변시세 보다 훨씬 낮은 임대료로 장기 임대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NPF의 이사 및 경영진 전체를 해고시켰다.

란딩리조트 필리핀 개발공사는 제주 신화월드의 개발사인 홍콩의 란딩인터네셔널의 자회사이다.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리 로케(Harry Roque) 대통령궁 대변인은 “대통령은 메나도 구에바라(Menardo Guevarra) 법무부 장관에게 계약을 검토하도록 요청했으며 대통령은 해당 계약에 결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신규 카지노 건설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PAGCOR의 안드레 도밍고 회장은 2018년 2월 런던에서 열린 ICE 게이밍 컨벤션에서 “대통령이 지난 1월 11일 자신에게 과잉 공급을 막기 위해 새로운 카지노 허가 신청을 받지 말라고 지시했었다.”고 현지 보도는 전했다.

또한 현지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PAGCOR가 마카오의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그룹(GEG, 이하 갤럭시)에게 임시라이선스를 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라카이 섬의 모든 카지노 프로젝트를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란딩은 마닐라의 엔터테인먼트 시티 내 15억 달러 규모 복합카지노(IR)를 건설할 계획으로 LPF와 계약을 했고, 갤럭시 엔터테인먼트와 현지 파트너인 레저엔리조트 월드 법인(Leisure and Resorts World Corporation)은 보라카이 섬에 5 억 달러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를 건설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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