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경쟁력을 갖추는 그 첫번째. '바른정보'

변화의 움직임과 변하지 못하는 현실의 갈등

사업 운영의 전략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비지니스 경제라는 무대에서 중점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2018년 현재다. 지금을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대한민국 게이밍 산업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언론들은 비중 있게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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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원랜드의 채용비리 의혹으로 설립근거인 폐특법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취지는 이미 퇴색되었다. 

정부도 관리감독이 엄격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른 소리'도 못하는 이유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한 인식에서 서로 불일치하는 이해와 오해가 혼재된 불균형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또한 관리감독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며 그간 게이밍 산업은 정부에 의해 보호주의에 입각한 규제정책의 대상으로 분류되어 왔기에 논란속에서도 사회적 관계 회복에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카지노와의 공존을 선택한 폐광지역의 주민들은 사회적 부작용을 직접 체험하면서도 2025년 종료 후 생존에 대한 걱정을 고민을 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심지어 강원랜드는 20년 가까이 독점 운영을 해오며 전체 회사 매출의 95%를 웃도는 카지노의 영업이익률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눔)은 글로벌 기업들의 평균보다 2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매출총량제등 규제 때문에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서도 “카지노 업종은 특성상 매출을 임의로 줄일 수 없다. 그리고 고객의 카지노 입장 불허 등의 제한조치는 반발이 심각해 해외 원정도박 등의 부작용이 크다”며 친절하게 걱정해주는 맨트도 더했다.

형법의 적용범위에서 보면 강원랜드에서 겜블을 하는 경우에는 처벌되지 않고 해외에서 겜블을 하는 것을 국부유출로 규정하는 것은 법질서의 관점에서 모순된 상황이다. 그리고 매출을 임의로 줄이지 못한다는 것은 거짓이며 방법을 찾을 생각이 없는게 아닐까. 영업장 내부를 컨트롤 하는 시스템은 최고의 IT시설로 시스템화 되었다. 지근거리에 있는 IT팀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독점이라는 특혜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영업장 분위기를 연출하여 전 세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강원랜드의 환경이다. 책임회피를 위한 절차적 정확성을 워낙 우선시 하여 운영을 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운영의 효율성과 조직의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는 점수를 줄 수가 없다.

중독 예방, 부패 방지, 공공 관리 등 가치 증진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은 강원랜드의 몫이다. 하지만 투명성과 개방성에서 이미 잃은 신뢰를 '가족 종합 휴향지 만들겠다' 운영에 대해 모르는 것을 '잘못된 관습'으로 규정하여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지금의 우선 과제로 꼽는다면 정선의 ‘카지노 아리랑’의 결말은 하나의 이상의 것들이 더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사진_미국 콜로라도주 블랙호크시 전경

미국 콜라라도주 덴버시에서 차량으로 1시간 반 정도 운전을 해야 나오는 블랙 호크의 카지노 시설들은 백두산(2,744m)과도 맞먹는 2,602m에 위치한다. 강원랜드와 마찬가지로 폐광지역에 한해 게이밍 시설을 허가해 합법화했다. 1990년 허가 후, 단 한 차례도 사회적으로 이슈된 적이 없고 이를 관리감독하는 콜로라도 주정부는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정교한 게이밍법으로 세부적인 행정을 이행하고 있다.

이미 학계나 전문기관으로 부터 여러 차례 강원랜드 운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받은 강원랜드는 매해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로 출장을 가는데 전시된 신제품만 구경하며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것 보다 블랙호크와 같은 강원랜드와 유사한 환경에서 운영을 체험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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