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The Location of Casino in Japan – Heiwa (3/3)

대한민국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Paradise City'에 세가사미 홀딩스(Sega Sammy Holdings, セガサミーホールディングス)가 공동투자를 시작하게 된 것과, 일찍이 마카오에서 Wynn 리조트를 공동경영하다 필리핀 마닐라에 Okada Resort를 건설하게 된 오카다 카즈오 前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ユニバーサルエンターテイメント, Universal Entertainment)회장에 이어 파칭코 제조사 업계로서는 세 번째로 카지노 유치를 노리고 있는 헤이와이지만, 사실 일본에 카지노 법안이 허용되고 난 후 본격적으로 일본 국내에 카지노 건설을 구체적으로 표명한 파칭코 기업으로서는 헤이와가 최초의 기업이 되었다.

2017년 3월 31일 그랜드 오픈한 필리핀의 오카다 마닐라 카지노 리조트는 현재까지 순수한 일본자본으로 건설된 해외 카지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출처_오카다마닐라

이미 헤이와의 미네이 대표는 키타 히로시마 시청에 방문하여 제안서의 전달을 마친 상태이며, 제안서의 내용은 카지노 뿐만 아니라 280만㎡의 광대한 부지에 국제대회에 대응할 수 있는 기존의 골프장을 전면 재정비함과 동시에 약 5천명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 고급 호텔, 온천시설, 야외박물관, 스키장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포함되었다. 헤이와는 앞으로 국내외 관련사업자 및 국외의 거대 IR 오퍼레이터와 함께 협의를 진행하며 카지노를 포함한 IR사업을 실현하고자 하고 있는데, 해외 카지노기업 및 자국내 기업과 일종의 카지노 IR 리조트를 위한 기업연합을 구성하여 헤이와를 중심으로 약 2000억엔 규모의 투자를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자본의 정비와 투자가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국내외에서 아직 키타히로시마의 입지 및 카지노에 대한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헤이와의 앞날이 쉽지만은 아닐 것이라는 예측 또한 다분하다. IR의 개설은 도도부현(都道府県, Prefectures of Japan)이 우선 신청하여 일본 정부가 그것을 인정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이미 앞선 컬럼※1에서 이야기한 쿠시로(釧路, Kushiro), 토마코마이(苫小牧, Tomakomai), 루스츠(留寿都, Rusutsu) 지역 역시, 이미 같은 홋카이도 지역에 필사적으로 카지노 리조트의 유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쿠시로 및 기타 홋카이도 지역의 카지노 투자 정보는 이하의 컬럼을 참조

http://www.gaming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83
(주소 및 그림을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출처_게이밍코리아

헤이와의 현재 상황을 분석해보면, 지난 10년간 파칭코의 시장이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현상황에서 골프사업 인수는 단순한 골프사업으로의 전향이 아닌 듯 보인다. 2007년 약 30조엔을 기록하던 파칭코 시장은 2010에 이르러 26조엔, 2015년에는 23조엔으로 감소하였고, 파칭코/파치스로의 전체 영업장 수는 2009년 1만2,652개에서 2016년에는 1만 986개로 줄어드는 형국에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카지노가 그려나가야 할 현재의 상황과도 비슷하게 일본의 파칭코 역시 소규모가 아닌, 집약화와 대형화를 통한 전략으로 현재까지 바뀌어온데에 이어, 시장의 침체 뿐만이 아닌 일본정부의 파칭코 규제강화까지 맞물려 거대 파칭코 제조사인 헤이와로서는 반드시 전략적인 사업돌파구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헤이와의 공개 재무구조자료에 의하면 골프사업 인수 이전인 2011년 3월의 자기자본비율은 65%에 그쳤으며 인수 직후의 2012년 3월에는 28%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017년 3월에는 다시 48%까지 회복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추세로 돌아서고 있기에 대다수의 일본 전문가 역시 PGM의 인수는 뛰어난 전략변화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헤이와 그룹의 2014~2017년 결산 업적 하이라이트(총매출, 영업이익)

출처_헤이와그룹

 

헤이와 그룹의 2014~2017년 결산 업적 하이라이트(경상이익, 친(親)회사주주에 귀속하는 당기순이익)

출처_헤이와그룹

헤이와의 2014~2017년 결산 하이라이트 전문은 하단 링크를 통하여 참조하기 바란다. (영문, 일문 제공)

http://www.heiwanet.co.jp/ir/financialinfo1.php

 

이미 시기상 2020년 토쿄 올림픽에 맞추어 카지노를 포함한 IR리조트가 개장될 수 있는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 졌지만, 헤이와 같은 일본의 자국내 기업의 힘찬 투자를 시발점으로 다른 거대 파칭코 메이커 또한 일본 자국내의 카지노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현재 시점에서 홋카이도는 이미 4개 지역구의 격전지(激戰地, Ferocious Battlefield)가 되었다.

(참고영상) 헤이와의 카지노 뉴스가 발표된 이후 보도된 일본 HTB 뉴스 및 일부 번역

(해당영상은 일시적인 오류로 인하여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 2018.04.01)

(아나운서) 어제, 파칭코 대기업 메이커인 주식회사 '헤이와'는 자회사가 존재하고 있는 키타 히로시마 골프장 부지에 카지노를 포함한 IR 리조트 개발에 관련된 계획을 시에 제출하였습니다. 개발 방안에는 국제 회의장 및 약 2000실 규모의 5성급 숙박시설, 아이누 문화와 관련된 시설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투자금액은 최대 2000억엑 규모로 약 2만명 정도의 고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헤이와는 키타 히로시마 부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선 신치토세 공항 그리고 삿포로와 가까운 접근성을 한 예로 들었습니다. 키타 히로시마시의 우에노 시장은 헤이와의 제안에 대하여 '앞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이하 생략)

 

수면 위로 드러난 해외 카지노 기업의 노골적인 구애와 더불어 홋카이도의 치열한 유치경쟁.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한 유치경쟁이지만 결국 이 싸움에서 웃는 자는 누가될까.

그 결과가 심히 궁금하지만, 현재의 과정이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아직 많은 사실들이 수면아래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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